태어날 때 매우 미성숙한 조산아들도 성장 과정에서 정상 어린이들을 따라잡아 성년이 되면서는 교육이나 취업 면에서 큰 차이가 나지 않게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케나다 온타리오주 하밀턴에 있는 멕매스터대학교 간호대학 소아과의 세로즈 사이갈(Saroj Saigal, Departments of Pediatrics, School of Nursing, McMaster University, Hamilton, Ontario) 교수 등 연구진들은 미국의학협회저널(Journal of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or JAMA) 2006년 2월 8일 호에 게재한 연구보고를 통해 1970년대 말과 80년대 초에 온타리오주에서 태어난 몸무게 0.91킬로그램 이하의 미숙아 166명을 추적 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미숙아들과 정상아들은 모두 80% 이상이 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약 3분의1이 고교 이후 고등 교육 과정을 이수했다.
 
  취업면에서도 절반에 가까운 미숙아들이 상시고용 일자리를 얻은 반면 정상아들은 이보다 약간 높은 비율로 취업해 두드러진 차이가 나지 않았다.
 
  성인이 되어서도 취업을 전혀 못하거나 교육을 받지 못하는 비율이 정상 아동에 비해 미숙아들에게서 다소 높게 나타난 것은 조산에 따른 신체적, 정신적 장애가 주 요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대상 미성숙아 중 40명은 뇌성마비나 시력 상실, 정신질환, 자폐증을 갖고 있었다.
 
  연구진은 그러나 미숙아와 정상아 모두 대체로 같은 비율로 독립적인 생활을 영위하거나, 결혼 또는 동거 생활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고했다.
 
  이 연구결과를 게재한 미국의학협회저널은 그 논설란에 발표한 논문에서 위의 연구가 다른 연구 결과와 차이가 있는 것은 캐나다의 미숙아가 경제적으로 안정된 양부모 밑에서 자랐고 국가의료보험의 혜택을 받는 등 다른 연구의 미숙아들이 누리지 못한 좋은 여건 때문인 것으로 지적했다. (아래 참고 자료 및 관련 사이트 란 참조)♥
 
 참고 자료 및 관련 사이트
 
  Saroj Saigal, Barbara Stoskopf, David Streiner, Michael Boyle, Janet Pinelli, Nigel Paneth, and John Goddeeris, "Transition of Extremely Low-Birth-Weight Infants From Adolescence to Young Adulthood: Comparison With Normal Birth-Weight Controls," Journal of American Medical Association(JAMA), Vol. 295 No. 6, February 8, 2006, Pages 667-675.
 
  AP news, "Many Preemies Do Well in Early Adulthood," February 7, 2006
 
  Maureen Hack and Nancy Klein, "Young Adult Attainments of Preterm Infants," Journal of American Medical Association(JAMA), Vol. 295 No. 6, February 8, 2006, Pages 695-696.